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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건축사와 이별, 그리고 경험 건축 설계를 한지 4개월 정도 지나고 나서 실시 설계로 시공 견적을 받았는데 꽤나 기대 이상의 숫자들이 날라왔다. 건축이 처음이라 시작부터 어리둥절했는데 시공 견적을 받아보는 단계가 되니 건축사는 갑자기 자기네 건축 견적은 원래 이 정도 나온다고 이야기를 하시 시작. 음, 분명 설계 초반에는 '건축주의 예산에 맞춰서 설계를 하지 않으면 그것도 문제더라고요.' 라면서 우리가 원했던 천창, 2층 등등은 안된다고 했었는데... 아무리 제주도라 하더라도 어느 대기업 회장님의 시공 평당가가 나왔다. 이렇게 되면 두마리 토끼는 커녕 한마리 토끼도 못잡은 것 같은데... 게다가 건축주 예산에 맞춰서 초기 설계를 해야된다던 건축사에서 제안했던 독특한 구조물로 인해 건물 전체 기초 자재부터 구조를 튼튼히 해야해서 초고비.. 2021. 11. 3.
구름이 빛났던 핀크스cc 제주도 부킹이 이리 어려웠었나... 코로나로 회원권 시세도 엄청 오르고 있지만 그만큼 부킹도 어려워지고 있다. 코로나로 해외로 못나가서 제주로 오는 골퍼들도 많겠고 전체적으로 골프 인구도 늘어난 영향도 있을 것 같다. 이제는 예전처럼 날씨 보고 오늘 내일 부킹을 하는 게 쉽지 않다. 여튼, 가뜩이나 미어터지는 가을 골프, 대기 걸어두었던 게 부킹이 되었는데 날씨마저 성공적이었던 2021년 10월 어느 날의 핀크스. 이래서 가을 골프 가을 골프 하나보다. 2021. 10. 27.
필리핀 클락 3색 골프 후기 - FA Korea, 미모사, 썬밸리 골프의 천국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곳 중에 하나인 필리핀 클락. 예전에 미군 공군 클라크 소령의 이름을 딴 지명으로 미군 공군 기지가 있던 곳을 지금은 국제 공항으로 바꿔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여튼, 이곳의 장점은 한국에서 비행 시간이 3시간 ~ 3시간 반정도로 짧은 것과 더불어 이 지역 내에서 골프장 이동 시간도 무척 짧다는 것. 시내에 숙소를 잡더라도 공항에서 숙소까지 보통 10~15분이면 골프장까지 이동할 수 있고 숙소에서 골프장까지도 보통 10~15분이면 사정권에 들어온다. 친구들과 갔었던 클락 골프 투어는 3색 골프 일정이었는데 첫날은 F.A. Korea, 둘째날은 미모사, 셋째날은 썬밸리 코스였다. F.A. Korea 는 얼핏 한국 방산 회사에서 운영한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직원들도 군.. 2021. 10. 27.
바이오에탄올 화로 사용기 준비중인 청수리 프로젝트에 화로를 넣을까 고민하던 차에 시중에서 판매하는 가성비 좋은 화로를 구입해서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광고하는대로 냄새도 안나고 그을음도 안생긴다는 것을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고 불길이 얼마나 올라오는지 실내에서 사용하기에 안전할지 등을 몸소 확인하고 싶었다. 우리가 고른 제품은 그레이멘션 이라는 곳에서 판매하는 floating 제품이었는데 인기 상품이어서인지 이전 상품은 품절 상태였고 다음 상품을 준비 중인 상황이어서 주문 후 한달 정도 후에 받을 수 있었다. 언제 올까 기다리던 것도 잊을만하던 차에 드디어 상품 도착! 상품 조립은 어렵지 않다. 본체와 강화유리를 함께 배송된 나사로 위치에 맞게 결합해주면 끝. 이후에 따로 주문한 바이오에탄올을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타원형 홈에 바.. 2021. 10. 23.
가벼운 등산 혹은 산책 코스 - 새별 오름 제주에 살면 좋은 점들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다를 가던 산을 가던 차로 10~20분이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애월에 사는 데 굳이 성산일출봉을 보러 가겠다고 하면 1시간 이상은 소요되지만 여행이 아니라 제주에 정착해서 살고 있다면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대체적으로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는 곳들이 근거리에 있기 때문에 굳이 멀리 갈 필요를 잘 못느끼게 되는 것 같다. 어느덧 가을도 되었고 가을에 제주는 억새들이 익은 벼마냥 밝은 금빛을 내면서 지천을 덮어버리는데 가볍게 운동 겸 바람도 쐴 겸해서 봉성리에 있는 새별오름에 다녀왔다. http://kko.to/IS-wMqZ4B 새별오름 지도위에서 위치를 확인하세요 map.kakao.com 주차장에 도착하니 가을 억새를 즐기러 이미 많은 사람들이 .. 2021. 10. 21.
가을 단골 손님 - 반딧불이 추석 즈음이 되면 뒷마당의 밤을 밝혀주는 친구들이 생겼다. 경기도 연천에 있는 군대 훈련소 야간 행군 때 반딧불이 를 실물로 처음 영접하고 그 후로는 본 적이 없었는데 제주에 살다보니 거실에 앉아서 보고 있다. 거실에 앉아서 반딧불이 감상 예전에는 개똥벌레라고도 불리울만큼 흔하게 볼 수 있던 곤충이었는데 (=개똥만큼 자주 보인다.) 지금은 산업화가 되면서 반딧불이가 살만한 환경 조건이 안되서 보기 어려워졌다고 한다. 꼭 청정지역이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반딧불이 유충의 먹이가 되는 민달팽이, 다슬기와 성충이 알을 낳을 수 있는 물 혹은 이끼가 있어야 하는데 산업화를 하면서 농지를 갈아엎어 콘크리트로 채워서 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워졌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실제로 경기도 판교 운중동 등지에서도 출몰한다고.. 2021.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