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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컴5

택티컬 커맨더스 - 추억 (4) 뮬런의 림보를 아시나요? 택컴은 행성과 행성 내에 4개 국가가 기본이었는데 국가들중에서는 뮬런, 탄탈, 고그, 크롬이 기억에 남는다. 지구 행성의 국가들로 시작부터 함께 해서인지 여러 국가들 중에서도 기본인 느낌이다. 2000년도 택컴의 지구 행성의 슈퍼 파워 유저는 림보라는 유저였다. 림보의 주력 유닛은 오리온이었고 그의 오리온은 당시 택컴 내 최고렙이었다. 당시 택컴은 렙업이 쉬운 게임은 아니었다. 이유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렙업이 쉽지 않았음에도 같은 오리온이지만 괜히 달라보이기까지 했다. 게다가, 유저들로부터 덕망까지 얻고 있었는데 택컴팀에 있을때 유저 모임에 초대되서 강남역 모퉁이에 있는 건물 2층 호프집에서 20명 정도의 택컴 유저분들을 만난 적이 있었고 그 자리에 림보가 있었다. 강남역에서 만난 유저분들은 다양.. 2023. 10. 13.
택티컬 커맨더스 - 유닛 밸런스 택컴은 MMO 를 기반으로 스타크래프트와 같이 여러 유닛을 사용해서 전장에서 PvP 혹은 굴에서 PvE 를 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이런 게임에서 게임 밸런스를 진행했었는데 우선 게임 밸런스의 포괄적인 개념부터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1. 게임 밸런스는 게임마다 목표하는 바가 다르다. - RPG 라면 캐릭터 생성 후 처음 진입하는 월드에서의 몬스터와의 전투 밸런스부터 보상 밸런스 그리고 유저 캐릭터의 성장 밸런스, 그리고 전체 레벨을 클리어해가는 난이도 등을 아우르는 표현일 것이다. -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개념이 없는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RTS 라면 유닛들의 스탯 밸런스, 그리고 테란, 저그, 프로토스와 같은 종족이 있고 이들간에 개성이 있어서 유닛들의 스킬이 차이가 있다면 종족 간에 밸런스도 맞.. 2021. 6. 13.
택티컬 커맨더스 - 추억 (3) '띵~?!' 불렀는데 대답이 없다. 자리를 보니 역시 자리 비움이다. 그는 택컴팀 팀장이자 회사 고위 간부이다. 내가 막 합류했을 시 팀이 총 4명이 되었는데 그는 리더+서버프로그래밍이 담당이었다. 첫 인상은 동네 인상 좋은 다소 푸짐한 형이었는데 그 규모에서 일 시켜놓고 divided by zero 같은 소소한(?) 서버 버그도 양념으로 만들어 두시고 회사 경영 관련 미팅으로 자리 비움이 계속 되면 그 좋았던 첫인상은 어느덧 관상학에 대한 회의론으로까지 가게 된다. 당시 회사의 모든 게임 서버는 독립된 서버팀에서 만든 유닉스 기반의 doomvas 라는 화려한 이름이 붙여진 공통의 서버를 사용했는데 택컴은 그 서버의 기본적인 것만 가져오고 나머지는 택컴에 맞게 고쳐서 썼었다. 서버가 터지면 coredum.. 2021. 5. 4.
택티컬 커맨더스 - 추억 (2) 2000년 5월 택컴팀에 입사하고 나서 제일 먼저 한일은 게임을 설치해서 플레이하는 것이었다. 온라인 게임은 대학교 친구들이 다시 수능본다고 해서 깜놀한 적이 있었는데 퀴즈퀴즈 수능 문제를 풀고 있다는 뜻이었다. 당시에 PC 방을 가면 스타크래프트 아니면 퀴즈퀴즈를 했었는데 입사하고 나서야 택컴을 처음 플레이했던 것 같다. 좀 더 기억을 더듬어보면 입사한 날 게임 설치까지 난관이 많았었던 것이 회사가 작은 스타텁이어서 그랬는지 업무용으로 용산 조립PC 를 줬는데 하드웨어 드라이버 설치가 안되거나 CD 가 잘 안 읽혀서 PC 세팅하는 데 어찌나 시간이 걸리던지... 여튼, 게임을 이해하는 게 먼저였으니 게임을 어찌어찌 설치하고 게임에 접속하니 택컴 개발자 3인방이 맞이하고 있었다. 각각의 닉네임은 동화 삼.. 2021. 4. 26.
택티컬 커맨더스 - 추억 (1) 이 블로그에는 앞으로의 일들을 기록하려 했으나 근 20년을 게임 바닥에 있었으니 과거에 몸담았던 프로젝트들을 소회하는 글들도 남겨보려고 한다. 대학을 다니면서 군대를 갈까 말까 대학원을 갈까 말까 고민이 많은 대학교 4학년 1학기를 다니고 있었던 날이었던 것 같다. 나름 좋은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과외라는 걸 하면서 비교적 쉽게 생활비를 벌고 있었는데 누군가를 가르쳐준다는 게 보람이라면 보람이겠지만 개인적으로 재미가 없다는게 함정. 게다가 수학 과외 위주로 많이 했었는데 수학을 족집게처럼 할 수도 없고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의 성적이 눈에 띄게 성장하는 것도 아니어서 부모님들이 힘들게 번 돈을 받을 때마다 미안한 마음도 들어서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 그런 고민이 많이 들던 시절. 그러던 중에 학.. 2021.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