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OLF22

제주 블랙스톤cc 라운딩 후기 제주로 내려온지 어느덧 8년, 제주에 내려오면서 시작하게 된 골프로 제주에 있는 대부분의 골프장들을 다녀보게 되었는데 유독 연이 닿지 않은 곳이 있었다. 그건 한림에 있는 블랙스톤이었는데 와이프는 이전에 기회가 되어서 갔다가 동반자의 구찌와 107개의 벙커에서 심한 데미지를 입었는지 별루?라고 했던 곳이다. 블랙스톤 란딩은 번개처럼 잡혔는데 며칠 전 핀크스에서 지인과 란딩을 하고 온천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블랙스톤은 한번도 못가봤다고 얘기하니 회원을 알고 있다며 바로 부킹이 되었다. 호로록- 가을 골프... 누구는 빚내서라도 친다고 했던가 대부분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날은 날은 맑았으나 초속 7m/s 정도의 바람이 부는 날이었다. 육지에서는 태풍이 오면 맞을 수 있는 바람 정도이고 제주에서는 바람이.. 2023. 10. 9.
핀크스gc에서 열린 SKT 오픈 갤러리 참관 지난 주말 핀크스에서 열린 kpga SKT 오픈 대회에 갤러리로 참관하고 와서 남기는 짧은 후기. 핀크스는 종종 갈 수 있는 골프장이어서 골프장이 궁금해서 간 건 아니었고 산책도 하고 프로의 스윙을 보고 나면 한동안은 나의 스윙도 프로처럼 가벼워지는 그런 낙수 효과라고 해야 하나.. 여튼, 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되는 것 같기도 해서 겸사겸사 참관. 점심 먹고 오후에 가서 대회는 이미 진행중이었고 전에는 갤러리피가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생수와 넌알콜 칭따오 한캔 주면서 만원을 내야 입장할 수 있었다. 칭따오는 잠깐 마시다가 영 목으로 안넘어가서 하수구에 버리고 쓰레기통으로 직행. 5월이지만 서울 날씨는 이미 초여름이어서 더울까 걱정했는데 핀크스는 선선하니 한라산을 타고 내려오는 시원한 바람과 구름인.. 2023. 5. 29.
제주도민 생활 6년만에 처음 가 본 사이프러스cc 제주 서쪽에 살고 주로 서쪽에 있는 구장을 다니는지라 동쪽에 있는 구장은 해비치와 에코랜드 외에는 가 본적이 없는 것 같다. 해비치는 넓고 쭉쭉 뻗은 긴 페어웨이가 특징이고 에코랜드는 원시림 느낌과 수많은 워터 해저드를 공략해야 하는 또다른 매력의 동쪽 구장이었는데 지인 찬스로 와 본 사이프러스cc 는 환경적인 부분은 에코랜드, 코스 설계는 전장이 짧은 해비치 느낌이었다. 사이프러스는 전반이 끝나면 무조건 스타트하우스에서 15분 정도 쉬어가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도 전반 끝나고 여기서 수박에 막걸리 한잔 했는데 어디 골프장은 수박 6조각에 25000원 받는 곳도 있는데 여기는 8조각에 9000원 정도로 인간적인 가격에 만족. 이날은 서-북 코스로 라운딩을 했는데 코스 자체는 평이한 편, 간혹 블라.. 2022. 8. 3.
제주도의 잭니, 우리들cc 제주도는 서울보다 면적이 약 3배 크고 29개의 골프장이 있다. 페어웨이가 넓고 편평하게 쭈욱 뻗어나간 골프장이 있는 반면에 육지 골프장처럼 산 기슭에서 치는 느낌을 주는 골프장도 있다. 그중에 우리들cc 는 서귀포 해안과 남쪽에서 바라보는 한라산과 한라산 허리뷰가 일품인 곳에 자리 잡아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cc 같은 설계로 골퍼들의 멘탈을 시험하는 곳이다. 실제로 설계를 잭니클라우스가 했는데 잭니클라우스가 설계한 골프장의 특징은 어디나 비슷한 것 같다.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특히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정확하게 쳐야하는 골프장. 지인의 조인 요청을 받고 실로 오랜만에 우리들cc 에서 란딩을 했다. 5년전에 이곳에서 란딩을 한 게 마지막이었는데 억수로 쏟아지는 비가 오는 날, 란딩을 할 수 있는 .. 2022. 2. 6.
가을 같았던 겨울 날, 제주 롯데스카이힐에서 란딩 제주도에 있는 골프장들은 각기 색깔이 뚜렷하다. 핀크스는 아기자기하고 이쁜 느낌이면서 밸런스가 갖춰져 있는 느낌이라면 나인브릿지는 고지대 침엽수림에서 프라이빗한 느낌, 그리고 롯데스카이힐은 광활한 벌판과 우거진 숲들이 야생의 느낌을 준다. 지인의 초청으로 회원제 코스인 스카이-오션 코스를 돌았는데 이날은 날씨가 온화하고 청명해서 라운딩 내내 골프장의 경치, 그리고 코스 설계에 푹 빠져서 라운딩을 할 수 있었다. 롯데스카이힐은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있는 구장이다. 전장이 길면서도 코스가 평이하지 않다. 중간중간 벙커는 기본이고 페어웨이 폭의 변화와 커브 및 경사가 다양하며 그린은 좁은데 경사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이 날은 도민 골퍼임에도 불구하고 한라산 라이와 그린의 경사를 당췌 읽기가 어려웠다. 음, 그.. 2021. 12. 27.
늦가을 11월의 테디밸리cc 제주에 처음 내려갔을 때 지인들이 테디밸리에서 볼을 친다는 얘기를 듣고 무작정 테디밸리에 연습하러 갔었다. 그때는 골프 문화를 잘 모르기도 했고 제주도는 육지보다는 개방적이라고 생각했던걸까? 가면 연습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프론트에서 회원이 아니면 안되는데 멀리서 오셨으니 한 바구니 치고 가시라고 해서 내 생각에도 멀리서 온 것 같아서 그냥 한 바구니 연습하고 온 적이 있다. 이게 테디밸리cc 첫 경험이었는데 당시 야외 연습장에 나와 와이프밖에 없을 정도로 한산했다가... 누구 한명이 왔는데 뜻밖에 아는 사람이어서 회원이 아니어서 불쾌해질 뻔하다가 결론적으로는 재밌는 기억이 되었다. 여튼, 서론이 길었는데 코로나로 골프 호황이 오기 전에는 가끔 도민 부킹으로 1~2번 갔던 골프장이었는데 코로나 시대에.. 2021.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