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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티컬 커맨더스 - 추억 (2) 2000년 5월 택컴팀에 입사하고 나서 제일 먼저 한일은 게임을 설치해서 플레이하는 것이었다. 온라인 게임은 대학교 친구들이 다시 수능본다고 해서 깜놀한 적이 있었는데 퀴즈퀴즈 수능 문제를 풀고 있다는 뜻이었다. 당시에 PC 방을 가면 스타크래프트 아니면 퀴즈퀴즈를 했었는데 입사하고 나서야 택컴을 처음 플레이했던 것 같다. 좀 더 기억을 더듬어보면 입사한 날 게임 설치까지 난관이 많았었던 것이 회사가 작은 스타텁이어서 그랬는지 업무용으로 용산 조립PC 를 줬는데 하드웨어 드라이버 설치가 안되거나 CD 가 잘 안 읽혀서 PC 세팅하는 데 어찌나 시간이 걸리던지... 여튼, 게임을 이해하는 게 먼저였으니 게임을 어찌어찌 설치하고 게임에 접속하니 택컴 개발자 3인방이 맞이하고 있었다. 각각의 닉네임은 동화 삼.. 2021. 4. 26.
투두 날씨 - 개발 회고 (3) 그리하여 expo 를 배우고, 최애 취미 중 하나인 골프 란딩 때 날씨 확인하는 게 무척 번거로웠던 기억을 살려서 주소를 몰라도 63빌딩 (옛날 사람... 63스퀘어가 정식 명칭이라는 걸 최근에서야 깨닫...) 을 검색하면 그 위치 날씨가 바로 쫙쫙 나오는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앱 개발을 처음 시작하면 대체적으로 투두리스트를 만드는 것 같더군요. 요건 란딩 일정 관리에도 쓸 수 있겠고 마침 회사를 나오니 사용하던 아웃룩의 일정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지메일 일정 관리는 이상하게 눈에 안 들어와서 개인 일정 관리를 할 수 있는 뭔가 있어야겠다는 찰나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일정과 날씨를 연동한 앱을 만들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인강에서 가르켜준 open.. 2021. 4. 26.
투두날씨 - 개발 회고 (2) 배우기 전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앱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1. 네이티브 개발 - 안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 자바스크립트 & 코틀린이라는 언어로 안드로이드 앱 개발 - IOS 는 XCODE + Objective-C (스위프트) 로 IOS 앱 개발 -> 이 방법을 사용하면 각각 개발을 해야 합니다. A 라는 앱을 개발하려면 안드로이드 개발 방법을 써서 한번, IOS 개발 방법을 써서 한번.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디버깅과 서비스를 생각하면...후.... 지금도 엄두가 잘 나지 않네요... 2. 하이브리드 앱 개발 - 네이티브 개발을 직접 하지 않고 자바스크립트 같은 쉬운 언어로 안드로이드와 IOS 를 한번에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으로 개발. 네이티브로 개발하는 게 러닝 커브도.. 2021. 4. 26.
택티컬 커맨더스 - 추억 (1) 이 블로그에는 앞으로의 일들을 기록하려 했으나 근 20년을 게임 바닥에 있었으니 과거에 몸담았던 프로젝트들을 소회하는 글들도 남겨보려고 한다. 대학을 다니면서 군대를 갈까 말까 대학원을 갈까 말까 고민이 많은 대학교 4학년 1학기를 다니고 있었던 날이었던 것 같다. 나름 좋은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과외라는 걸 하면서 비교적 쉽게 생활비를 벌고 있었는데 누군가를 가르쳐준다는 게 보람이라면 보람이겠지만 개인적으로 재미가 없다는게 함정. 게다가 수학 과외 위주로 많이 했었는데 수학을 족집게처럼 할 수도 없고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의 성적이 눈에 띄게 성장하는 것도 아니어서 부모님들이 힘들게 번 돈을 받을 때마다 미안한 마음도 들어서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 그런 고민이 많이 들던 시절. 그러던 중에 학.. 2021. 4. 25.
투두날씨 - 개발 회고 (1) 오래 다닌 회사를 그만두기로 하고 낮술도 먹고 밤술도 먹고 무한대로 늘어져 있었습니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동남아 어디를 장박으로 잡고 와이프와 자유를 느끼러 갔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가득하던 찰나에 시간을 좀 더 의미있게 써야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습니다. 다니던 회사가 게임 회사고 게임 개발팀에 오래 있었던 터라 게임 외에는 경험이 없었는데 facebook 에서 앱 개발 인강이 눈에 계속 아른거리더라구요. 그 인강 업체도 스타트업 같은데 광고를 참 열심히 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비록 다니던 회사에서 프로그래머 역할은 아니었지만 초딩부터 컴퓨터 학원은 다녔기에(?) 프로그래밍을 한번 해 볼까 마음을 먹었습니다. 더군다나 즐겨하는 골프 시즌도 끝나가는 겨울이 오고 있었고 여름보다 겨울이 오니 코로나로 세상.. 2021. 4. 25.
올해 첫 야간 란딩 - 안성Q 갑자기 여름 날씨가 되어서 와이프의 제안으로(?) 급 노캐디 야간 란딩을 잡아서 다녀온 안성Q... 예전에는 골프존에서 운영했었는데 지금은 다른 회사로 넘긴 것 같다. ​ 이 골프장은 육지에서 살면서 종종 조인으로 왔던 골프장인데 처음 란딩했을 때 80대를 치고나서 스코어가 점점 내리막을 걷고 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해서 우연히 잘 쳤다가 코스를 알 수록 점점 어렵게 느껴지는 골프장. 다른 구장보다 전장이 전혀 짧지 않고 페어웨이, 그린 전반적으로 딱딱한 편이어서 볼을 잘 받아주지 않는다. 특히 이 날은 날씨가 따뜻해서 잡은 야간이었는데 밤이 되니 산곡풍이 부는 건지 제주도에서 바람 좀 부는 날 끕의 강풍이 불었다. 란딩이 끝나고 지대가 낮은 곳으로 이동하니 아무래도 산곡풍이 맞는 듯한데 더운 날 바람쐬.. 2021.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