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세오름 휴게소에서 사발면과 김밥으로 허기를 채우고 올라온 김에 남벽분기점까지 가보기로 했다. 영실 코스 전체를 보았을 때 코스 초반에 있는 계단이 가장 험했기에 이후 길은 산책로 같은 느낌적인 느낌.
게다가 영실코스까지 올라오면서 몸도 풀렸고 휴게소에서 에너지도 보충했기에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다. 고산의 풍경은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었기에 눈까지도 즐거웠다.
이때의 남벽분기점 탐방로는 너무 좋았고 글보다는 사진으로 대신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이렇게 해서 영실코스를 따라 남벽분기점까지 탐방을 마쳤는데 코스 초반에는 높고 많은 계단을 타느라 힘들었지만 그 계단만 넘으면 너무나 알흠다운 눈꽃 설원 풍경을 마주할 수 있고 날씨만 받쳐준다면 윗세오름부터 남벽 분기점까지의 길을 정말로 탁월한 전망과 신선놀음하는 것 같은 상쾌함을 던져준다. 글을 쓰는 지금은 6월 여름인데 날이 점점 더워져서 영실 코스를 오르던 11월, 그 곳에서의 춥고 선선한 기분이 그리워 11월의 영실코스 길을 이제서야 남긴다. 아직 안 가 본 분이 있다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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