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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기획

택티컬 커맨더스 - 추억 (2)

by 차르스 2021. 4. 26.

 2000년 5월 택컴팀에 입사하고 나서 제일 먼저 한일은 게임을 설치해서 플레이하는 것이었다. 온라인 게임은 대학교 친구들이 다시 수능본다고 해서 깜놀한 적이 있었는데 퀴즈퀴즈 수능 문제를 풀고 있다는 뜻이었다. 당시에 PC 방을 가면 스타크래프트 아니면 퀴즈퀴즈를 했었는데 입사하고 나서야 택컴을 처음 플레이했던 것 같다. 좀 더 기억을 더듬어보면 입사한 날 게임 설치까지 난관이 많았었던 것이 회사가 작은 스타텁이어서 그랬는지 업무용으로 용산 조립PC 를 줬는데 하드웨어 드라이버 설치가 안되거나 CD 가 잘 안 읽혀서 PC 세팅하는 데 어찌나 시간이 걸리던지...

 

 여튼, 게임을 이해하는 게 먼저였으니 게임을 어찌어찌 설치하고 게임에 접속하니 택컴 개발자 3인방이 맞이하고 있었다. 각각의 닉네임은 동화 삼총사의 주인공을 따서 달타냥(=오리온), 아토스(=띵), 아라미스(=씨그래픽) (포르토스가 비는데... 20년도 더 되어서 가물가물...) 이렇게 셋, 닉네임을 이렇게 세팅한 것도 멋지다고 느꼈었는데 두범아저씨는 시원시원한 외모와 목소리도 좋고 쿨남 그 자체였는데 첫 입사한 날 저녁에는 멋진 외모답게 시원하게 쏴주시기도..ㅎㅎ 그리고, 이 셋은 늘 게임에 접속을 해 있었는데 이유는 간단명료했다. 2000년 초 택컴은 알파 같은 CBT 중이던 시절이라 일 최고 동접이 100명은 커녕 30명 언저리여서 이 세명만 접속해 있어서 무려 10% 나 평접 수치가 올라갔던 것. 거기에 이제 나도 가세해서 일 평접 +1.

 

당시 유저들은 이렇게 포즈를 취해서 스샷을 게시판에 올리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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