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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청수집

펠롱여관 객실 'ㄹ'

by 차르스 2022. 8. 24.

펠롱여관의 객실은 자작나무로 만든 통로를 통해 이어진다. 'ㅍ' 을 지나면 'ㄹ' 을 만날 수 있다.

객실 'ㄹ' 도 2층 건물인데 1층은 자작나무로 짠 가구가 포인트, 'ㅍ' 은 중후한 느낌이라면 'ㄹ'은 반대로 밝은 느낌이다. 1층 침실은 오픈형으로 매트리스가 낮아보이지만 가구안에 홈을 파서 허리가 편한 스프링 매트리스를 넣었다.

낮은 창을 통해 하귤나무를 볼 수 있다.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는 아일랜드바가 있는데 상판에 인덕션과 2구짜리 콘센트가 심어져 있다. 뒤편에는 싱크대가 있고 냉장고, 전자레인지, 토스트기, 식기등이 있어서 가족, 친구들과 사온 음식을 조리해서 한잔 할 수 있는 공간. 고민고민하다 시야를 가리게 되어서 후드 설치를 안해서 고기, 생선 구이 같은 냄새가 강한 조리는 불가 방침. 아쉽지만 공유하는 공간이니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ㄹ' 방은 작은 마당이 있는데 크기가 작은 대신에 개성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지면보다 낮게 파서 2개의 욕조와 마주보며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공간의 가운데에 고급 에탄올 화로를 배치해서 밤에는 불멍도 하면서 야외에서 그날의 피로와 못다한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메인 침실이 있는데 'ㅍ'은 밝은 브라운톤의 퀄커스라면 'ㄹ'은 1층과 대비되게 검은 퀄커스로 가구를 짰다. 'ㅍ' 은 침대 가구에서 앉아서 마주보면서 곶자왈과 한라산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ㄹ'은 누워서는 하늘을 볼 수 있고 티테이블이 있는 곳으로 움직이면 녹색 풍경을 보면서 오붓하게 차를 마실 수 있다. 컵, 쟁반등의 도자기는 떠오르는 도예가 동생들의 브랜드 '여백' 의 것들로 준비했다.

 

[여백오브젝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yeobaekobject/

멀리 산방산도 보이고...

사진상에 없지만 'ㅍ', 'ㄹ' 모두 2층 침실에 삼성 프리미어7 레이저 프린터로 kt olleh TV 를 볼 수 있는데 밝은 낮에도 충분히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 OTT 서비스는 개인 계정이 있다면 로그인해서 볼 수 있다.

 

여관이지만 보통 여관같지 않은 펠롱여관, 모든 준비가 되어서 예약이 들어오고 후기를 보게 될때 여행객들의 반응이 어떨까... 설레면서도 긴장된다.

 

[펠롱여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ellong_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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