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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청수집

가스 탱크 설치

by 차르스 2022. 7. 31.

레미콘 파업의 영향 등등 여러 이슈로 인해서 준공이 늦어졌는데 준공을 받기 위해서는 가스 필증이 필요하고 우리는 돌돌이 가스통 2~3개 두기보다는 탱크를 두기로 했다. 제주에서 가스 탱크를 쓰면 가스 요금 할인을 10% 정도 받을 수 있는데 가스 업체에서 탱크를 구매하면 10% 정도 추가 가스 할인을 해 준다고 탱크 구매를 유도한다. 주변 지인에게 너네도 탱크 샀니? 물어보니 주변 지인들 중에서 산 친구들은 없었다. 가스 업체에서는 구매해서 쓰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하는데 일단 렌트형태로 사용해보면서 상황 보고 중간에 구매로 전환하는 것으로 했다. 그리고, 중간 구매로 넘어갈 시에 가스 탱크의 감가 상각도 해준다고도 한다.

가스탱크이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탱크 설치 환경 조건이 까다로웠는데 크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았다.

 

1. 탱크 주변으로 불연성 소재와는 300mm 정도 간격, 만약 스타코와 같은 가연성 소재로 마감된 벽이 있다면 1000mm 간격이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는 가스 탱크와 주차장 사이에 시멘트 보드로 담장을 만들었는데 이 시멘트보드 제조사로부터 불연성 시험 성적서를 준비해야 했었다.

 

2. 가스 탱크가 놓여질 바닥에 800x800x100 (가로x세로x높이) 사이즈로 공구리를 쳐놔야 한다. 일종의 법인 것 같은데 주차장 공사를 할 때 시공사에서 정확하게 알고 했으면 한번에 작업이 되었을텐데 커뮤니케이션 미스가 있었던 것 같다. 혹은 가스쪽에서 비즈니스를 했던 걸지도... 왜냐면 주말 지나 가보니 없던 가스 탱크 공구리가 쳐져 길래 누가 한거? 했더니 가스업체가 15만원 받고 직접 했던 것... 이렇게 중간중간 깨알같은 비즈니스가 생겨난다. ㅎ

 

이런 준비가 되면 와서 탱크 설치를 해주는데 역시 제주는 한번에 쉽게 되는 게 어렵다. 보일러실 내부까지 이어지는 구멍을 뚫어야 하는데 이 아저씨가 스타트를 잘못 뚫은 것. 뚫어도 뚫어도 보일러실이 나오지 않는 구멍을 뚫어놨다. 구멍이 2개만 필요한데 쓸데 없이 하나 더 생겼고 보수를 하자니 남은 골강판도 없는디... 참말로 이제는 공사 좀 끝내자공... 

 

굳이 없어도 되는 우여곡절 끝에 탱크 설치 완료, 보일러실과 연결까지 마무리 되었다. 

 

자, 이제 가스 필증 받고 조명 달고 준공 서류 준비하자.

가스 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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