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살면 좋은 점들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다를 가던 산을 가던 차로 10~20분이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애월에 사는 데 굳이 성산일출봉을 보러 가겠다고 하면 1시간 이상은 소요되지만 여행이 아니라 제주에 정착해서 살고 있다면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대체적으로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는 곳들이 근거리에 있기 때문에 굳이 멀리 갈 필요를 잘 못느끼게 되는 것 같다.
어느덧 가을도 되었고 가을에 제주는 억새들이 익은 벼마냥 밝은 금빛을 내면서 지천을 덮어버리는데 가볍게 운동 겸 바람도 쐴 겸해서 봉성리에 있는 새별오름에 다녀왔다.
새별오름
지도위에서 위치를 확인하세요
map.kakao.com
주차장에 도착하니 가을 억새를 즐기러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는데 초상권들이 있을테니 풍경 사진만 담아봤다.
정상에 오르면 오름 주변의 풍경과 더불어 한라산과 새별 오름에서 보는 한라산 넘어 지역을 제외하고는 제주시 서쪽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정상까지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5~20분. 숨이 차려고 할 때 정상에 다다르니 제주의 가을 억새 풍경에 빠져 보고 싶다면 여기만한 곳도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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