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 유수암리 작은 술집 - 애월 달밤

유수암리에 자주 가는 밥집을 가다가 자주 보았던 곳. 보통 점심을 먹으러 다녔기에 지나갈 때마다 문이 닫혀 있었는데 집 근처에서 가볍게 술 한잔 할겸 오후에 전화를 해 보았다.. '오늘 영업하나요?' '네, 6시부터 10시까지 합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밤 12시까지 영업이 10시까지로 단축되었다고 한다. 궁금했던 곳이기도 하고 집과도 가깝기도 해서 슬슬 출발해 보았다.

 

컨테이너 느낌의 외장, 빈티지한 느낌. 그러나 내부는 깔끔함으로 반전이 있다.

나왕합판으로 가구를 짠 것 같은 실내. 깔끔하다.

도착해서 실내로 들어가보니 깨끗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인터넷 상으로 메인 메뉴가 골뱅이와 모듬 튀김이었는데 둘 다 먹을 수 없으니 골뱅이 소면과 생맥주 주문. 아차 배가 고파서 나오자마자 후다닥 먹다 보니 사진 찍는 걸 깜빡. 보통 주점에서 파는 골뱅이 소면만큼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갓 조리한 신선함이 있어서 좋았다. 생각보다 안주가 괜찮아서 추가로 치즈 나쵸를 주문. 역시 보통의 다른 주점의 것보다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다. 치즈가 듬뿍 얹여 있고 전체적으로는 살짝 달달한 맛이 전해지게 만든 것 같다.

순삭한 골뱅이 소면 앞에 치즈 나쵸

미리 조리된 음식을 다시 내놓는 게 아니라 주문하면 그때부터 재료 단계에서 조리에 들어가는 on demand 방식이라 안주가 다소 늦게 나온다. 대신에 그만큼 안주에 탱탱한 맛과 그래도 좀 더 건강한 맛이 있는 게 장점. 개취로는 입맛에 잘 맞아서 맛있는 안주 덕에 생맥주도 시원하고 맛있게 마셨다.

여기 좋은뎅?!

집근처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동네에서 편안하게 한잔이 생각날 때 갈 만한 단골펍으로 낙점!! 다음에는 순대볶음 먹어봐야겠다. ㅋ

 

https://place.map.kakao.com/415402466

애월달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