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년 전에 일 때문에 제주에 살게 되어서 단독주택을 처음 구입했는데 제주살이 초반에는 제주라는 곳이 비도 많이 오고 툭하면 안개에 대리도 안 잡히고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었습니다. 중산간이어서 안개가 심한 날은 정말 한치 앞도 안 보일 정도였는데 이것도 2~3달 지나니 적응이 되고 중산간이 주는 쾌적함과 반딧불이같은 집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생물들, 그리고 서쪽 먼 애월 바다가 보이는 풍광에 점점 매료되어서 이제는 여기 아니면 다른 곳에서 사는 것은 참 재미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새로운 프로젝트로 인해 판교에 올라오게 되었을 때 이런 곳이 또 없을 것 같아서 팔지 않고 관리상 연세를 주고 온 애월 광령에 있는 제주집에서의 일몰. 여름-초가을까지 날씨만 맑으면 이런 장관을 앞마당에서 앉아서 볼 수 있는데 장인 장모님이 오셨을때는 일몰 관람 차 일부러 선글라스를 챙겨오시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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