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는 제주라는 섬과 알흠다운 자연 환경 때문인지 여행, 예술이라는 자연스레 섬의 특징이 각인되어 있다. 2017년 여름 어느 날, 골프를 치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을까, 집에서 멀지 않은 어음리라 집에 있다가 간 거였을까... 큰 기대없이 무료 콘서트를 한다는 광고가 기억나 무작정 그곳으로 향했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하니 한여름의 애월 선셋과 맞물려 이게 한국의 우드스탁?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넓은 자연 마당에 젊은이들, 아이가 있는 가족들 남녀노소 상관 없이 콘서트를 즐기고 있었다. 실제로는 사진으로 담기 힘든 너무 멋진 풍광이었는데 아마추어 직장인 밴드를 했었던 나로서는 이런 곳에서 공연을 할 수 있다면... 버킷리스트에 담아 한번은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큰 기대 없이 간 콘서트. 뮤지션들도 좋았지만 음악보다 풍광을 어떻게 담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었던 2017 제주 뮤직 페스티벌. 곧, 다시 제주 이주를 준비하고 있는 나로서는 코로나가 어떻게든 사라지고 이런 곳에서 콘서트를 다시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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