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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JEJU

발가락이 가려운 제주 남방밤달팽이

by 차르스 2023. 10. 13.

애월집에서 주로 봤던 달팽이는 육지에서 봤던 달팽이들과 다르게 생긴 것들이었다. 톱니바퀴처럼 등껍질 주변으로 가시같은 것이 나있는 배꼽털 달팽이나 아예 등껍질이 없는 민달팽이들을 주로 보다가 불현듯 보통 달팽이와 비슷하게 생긴 녀석이 뒷마당 데크를 지나가고 있었다. 

 

몸통 주변에 고양이 털인지 거미줄인지 가느다란 실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이 녀석도 그게 신경이 쓰였나보다. 입으로 다리에 붙은 털을 떼기 위해 천천히 고개를 돌리는 모습을 포착했다.

 

그나저나 무슨 달팽이일까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제주 남방밤달팽이인것 같다! 느릿느릿하면서 이동할 때는 몸을 엄청 길게 빼는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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