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지수가 빠지긴 했지만 게임주가 특히 눈에 띄였다. 지금 가격은 미래 기대감 없이 현재 상황만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 들어갔었다.

- PC 게임 매출은 전반적으로 감소세, 배그는 이미 무료화까지 진행했고 앞으로 나올 PC 신작에서도 당장 턴어라운드를 할 수 있을만한 카드가 (적어도 내게는) 아직 보이지는 않는다.
- PC 게임의 감소분을 성장하고 있는 골프 비즈니스로 상쇄하는 형국으로 실질적으로 작년 오딘 하나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플랫폼들 합산으로는 성장 제로.
이런 상황에서 카겜이 엄청 욕먹었던 이슈로 오딘 개발사 상장은 더블카운팅 우려가 있다. 따라서 혹독하지만 요즘 같은 시장 분위기에서는 오딘 런칭 전의 가격이 시장에서 평가 받는 적정가로 보였다. 당시 50,000 ~ 55,000 원 횡보, 그럼 지금이 딱 그 정도 가격!

+ 성장할 수 있을까? 아니 오를 수 있을까?
- 일본에서 잘 나가고 있는 말딸 게임 우마무스메 한국 서비스 준비중. 증권 리포트에서는 일 매출 5~10억 예상. 개인적으로는 런칭 초반에는 이 이상도 가능하겠지만 1년 정도를 본다면 한국 게임 시장에서 미소녀 + 경마 컨셉 게임이 일본만큼 잘 될지는 아리송. 보수적으로 1년 평균 일매출 2억이라고 가정하면 통상 퍼블리셔에게는 30% 정도 남으니 하루 6천만원의 매출이 카겜에 떨어진다. 1년으로 치자면 220억 정도. 마케팅, 운영 비용을 제하면 100억~150억 정도 남길까.. 이 정도라면 우마무스메가 기여하는 시총은 2천~3천억 정도로 보인다. 지금 카겜의 시총은 4조 5천억. 주가로는 5~7% 정도 상승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
- 닥벤 개발사 신작 ARES 하반기 출시 예정. 사실 이 플젝을 보고 들어갔는데 MMORPG 개발 경험도 충분한 개발사고 지분투자도 했으니 제2의 오딘이 될 수 있을까라는 기대. 리스크는 배경이 SF. SF 가 멋지기는 한데 그간 개발 경험을 돌아보면 좀 어려운 장르이고 주변에서도 잘 된 걸 보기 힘든데 모바일인데 MMORPG 라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다만, 아직 하반기라고만 나와 있는 출시 일정. 이꼬르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 작년에 말만해도 불기둥을 만들어냈던 P2E 등의 재료도 있는데 요새는 잘 모르겠다. 원래 아이템 거래로 유저들은 예전에도 게임에서 돈을 벌기는 했었는데 결국 게임이 잘 되야 이런 시장도 형성되는게 진리라고 본다.
지금이 바닥이라고 보여 길게 보고 들어갔다가 짧게 치고 나온 이유는 눈에 띌만한 성장 포인트를 만들 시기가 아직 멀리 있어 보이고 카겜 전환 사채 오버행 이슈도 있다. 전환가액은 52,100원. 전환 청구 만기는 2026-02-28. 후아 많이 남았다. 약 960만주. 무려 전체 주식수의 12.87%!! 이 친구들도 가격이 좀 더 올라야 전환해서 팔기는 할텐데...
그래서, 종합적으로 당장은 대세 상승은 어려울 수도 있어 뵌다. 다만, 얼마 남지 않은 우마무스메가 증권가 예상치 중 최고인 하루 10억 정도 매출이 나온다면 지금보다 50% 상승 여력이 있어보이고 신규 플젝의 런칭일자 확정 기사만 나도 불기둥이 나올 수도 있는게 주식. 어찌되었든 지금 가격이라면 한번 사보기에는 충분한 가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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