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9. 9. 10:41ㆍLIFE/JEJU
골프 란딩을 하고 우연히 검색해서 점심 먹으러 갔다가 분위기가 재밌어서 이제는 단골이 된 집, 애월읍 유수암에 있는 고장밭 식당이다.

고장밭이 무슨 뜻일까... 이름이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제주말이었고 표준어로 해석하면 꽃밭이라고 한다.
이 식당의 재밌는 점은 대표 메뉴인 농부 밥상의 주 요리가 매일 바뀐다는 것. 어느 날은 수육, 어느 날은 갈칫국, 어느 날은 몸국이 된다. 사장님의 그때그때 당기는 메뉴를 하시는 걸까... 인심도 후한 곳인데 지인이 하는 밭에서 수확한 미니호박을 5개에 2천원에 팔아주고 계셨는데 5개 사니 5개를 더 주시는 개이득을.... 여튼, 김치찌개, 생선구이와 같은 별도 메뉴도 있지만 우리는 가기 전에 전화해서 오늘의 농부 밥상 메뉴는 무엇인지 물어보고 농부 밥상을 주로 먹는다. 그리고, 간단히 제주 생 막걸리 한잔 추가.

사장님의 음식 스타일은 양념이 과하지 않고 정갈한 집밥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병원 다니시는 몸이 안좋으신 분들이 단골로도 많이 있다고 했는데 메뉴 내용도 그렇지만 과한 양념이나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것 같은 맛이어서도 그런 것 같다. 양념이 강한 걸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본채 옆에 무슨 요리 연구소 같은 작은 별채도 있었는데 이곳은 그릇 등 요리 부자재를 두었던 곳이었는데 열어 두었더니 사람들이 그냥 들어가서 만지다가 깨뜨리는 게 많아서 지금은 문을 열어두지는 않는다고 한다.

전형적인 제주 시골집에서 집밥 먹는 것 같은 고장밭 식당, 집밥이 생각난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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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밭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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