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맛집] 간판만 보고 지나치면 후회할 숨은 고수, '만석꾼 곰탕' 방문기

2026. 3. 28. 09:31LIFE/JEJU

오늘은 제주 애월읍 항몽로를 지나다 보면 한 번쯤 마주쳤을 법한, 하지만 선뜻 들어가기 망설여졌던 식당 한 곳을 소개해 드립니다. 화려한 광고나 세련된 인테리어는 없지만, 제주의 투박한 정과 깊은 손맛이 살아있는 '만석꾼 곰탕'입니다.

사실 이곳은 외관만 봐서는 영업을 하는지조차 불분명해 보여 저도 매번 스치기만 했던 곳입니다. 그러다 최근 제주 정착기를 나누던 지인이 이곳을 강력하게 추천했습니다. 애월 거주 당시 단골이었다며, 곰탕 국물이 정말 깔끔하다고 귀띔해 준 덕분에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만석꾼 곰탕 건물 외관. 차분한 간판이 보인다.


🐶 12살 '사월이'가 반겨주는 따뜻한 공간

가게 문을 열자마자 이쁘장한 강아지 한 마리가 "왈~" 하며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털결이 고와서 어린 강아지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무려 12살이나 된 노견이었습니다. 4월생이라 이름이 **'사월이'**라는 사장님의 설명을 들으니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사월이의 환대 덕분에 식당의 첫인상이 무척 포근하게 다가왔습니다.

🥘 김치찌개의 깊은 맛과 곰탕의 깔끔함

원래 목적은 곰탕이었지만, 사장님께서 김치찌개와 된장찌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셨습니다. 고민 끝에 매장에서는 김치찌개를 맛보고, 곰탕은 2인분을 별도로 포장하기로 했습니다.

1. 진하고 깊은 국물, 김치찌개

이곳의 김치찌개는 기대 이상으로 준수합니다. 국물에서 잘 익은 김치의 깊은 맛이 진하게 우러나오고, 뒷맛이 깔끔해 밥 한 공기를 비우는 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인위적인 감칠맛보다는 재료가 주는 정직한 맛이 느껴져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2. 깔끔함의 정석, 곰탕 (포장)

집에 돌아와 끓여본 곰탕은 지인의 추천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습니다. 잡내 없이 맑은 국물이 일품이라, 아침 식사로도 전혀 부담이 없을 정도입니다.


📝 방문 전 참고하면 좋은 메뉴 팁

만석꾼 곰탕에는 식사 메뉴 외에도 매력적인 안주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장님의 솔직한 코멘트와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메뉴 특징 참고 사항
곰탕 지인과 찰스가 보증하는 깔끔한 맛 메인 추천 메뉴
김치찌개, 차돌된장찌개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인 든든한 식사 점심에 시청 직원들도 와서 남은 재료가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추천
돼지고기 수육 삼겹살로 만들어 더욱 고소한 수육 30분 전 사전 주문 필수
안주류 (닭발/쭈꾸미) 소주 안주로 제격 사장님 피셜 "냉동이라 추천은 안 해요" (솔직함!)

특히 사장님의 솔직함에 신뢰가 갔습니다. 냉동 제품인 안주류는 굳이 권하지 않으시는 모습에서 손님을 진심으로 대하는 태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의 인상과 손맛을 보니, 앞으로 제 'Favorite 식당' 목록에 이름을 올릴 것 같네요.

만석꾼 곰탕 메뉴.
소머리전골 40,000원, 소머리곰탕 10,000원, 스지 곰탕 15,000원, 김치지개(2인) 20,000원, 바다장어탕(2인) 30,000원, 소주 5,000원, 맥주 5,000원, 막걸리 3,000원, 음료수 2,000원, 공기밥 1,000원
추가 메뉴
꼼장어 볶음 20,000원, 닭발 볶음 20,000원, 돼지수육(500g, 30분전 예약) 35,000원


✍️ 총평: 정이 넘치는 애월의 로컬 맛집

항몽로를 지나가다 문이 열려 있다면 주저 말고 들어가 보시길 권합니다. 인상 좋으신 사장님의 정성이 담긴 음식과 귀여운 사월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해지는, 그런 '진짜' 밥집입니다.

귀여운 강아지 사월이를 의자에 앉혀서 '손~' 을 하고 있다.

다음번에는 사장님이 강력 추천하신 차후 된장찌개와 미리 예약해서 수육을 맛보러 다시 찾아가 볼 생각입니다.

📍 위치 정보

  • 주소: 제주 제주시 애월읍 항몽로 614
  • 특징: 항몽유적지 인근 방문 시 들르기 좋은 위치

https://naver.me/GUwSi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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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꾼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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