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식당] 하귀 골목의 숨은 노포, 정성과 인심이 담긴 수육 맛집

2026. 4. 23. 12:12LIFE/JEJU

애월읍 하귀리에 위치한 이곳은 화려한 간판 대신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외관을 지닌 곳이다. 언뜻 보면 영업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울 만큼 허름하지만, 내부는 이미 로컬 단골들로 활기가 넘친다. 1,000원에서 시작해 현재 3,000원이 된 부침개와 깊은 맛의 수육이 이곳을 찾은 이유다.

제주 애월 하귀에 있는 미미식당의 입구 모습

1. 투박함 속에 가려진 따뜻한 환대

방문 당시 빈 테이블이 단 두 개뿐일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 주문이 밀려 음식이 늦어질 수 있다는 주인 할머니의 친절한 양해에서 여느 식당과는 다른 따뜻함이 느껴진다. 주인분이 전남 여수 출신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남도 특유의 넉넉한 인심이 식당 곳곳에 배어 있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미미식당의 내부 모습. 한자로 아름다운 맛 설렁탕이라는 뜻의 글자가 액자에 걸려 있다.
크.. 이런 빈티지한 내부.. 미미식당에서 미미의 뜻은 아름다운 맛이었다.

2. 수육(小)의 구성과 특징 (가격: 43,000원)

설렁탕 전문점이지만 아내와 막걸리 한잔을 곁들이기 위해 수육 소(小) 사이즈를 주문했다. 구성은 일반적인 수육 전문점과 차별화된다.

  • 독특한 고명: 수육 위에 삼(蔘)과 떡국 떡이 올라가 보양식 같은 인상을 준다.
  • 육수 리필 시스템: 별도의 육수 주전자를 함께 제공한다. 불을 끄지 않고 계속 데워 먹는 방식이며, 국물이 졸아들 때마다 직접 보충할 수 있어 마지막까지 따뜻하고 진한 국물을 유지할 수 있다.
  • 맛과 품질: 고기는 잡내 없이 부드럽고 국물은 깊고 진하다. 섬세한 세팅에서 주인장의 배려가 묻어난다.

미미식당의 수육과 제주 생막걸리가 함께 있다.
수육과 제주 막걸리- 완벽한 조합
제주 미미식당의 수육 단독 샷

 

3. 총평 및 방문 팁

  • 가성비: 3,000원짜리 부침개와 삼이 포함된 수육 구성을 고려하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다.
  • 분위기: 깔끔하고 현대적인 시설은 아니지만, 노포 특유의 정감과 깊은 맛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 추천: 애월 하귀 인근에서 제대로 된 수육이나 설렁탕이 생각난다면 주저 없이 추천할 만한 곳이다.

겉모습만으로 판단하기엔 그 안에 담긴 맛과 정이 너무나 깊다. 제주에서 정성 가득한 한 끼와 함께 술 한잔 기울이고 싶은 분들에게 이곳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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