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투두날씨를 런칭하고 나서 4개월 이상이 흐르고 있다. 골퍼로서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 시작한 프로젝트였지만 앱을 만들어서 런칭까지 하니 기왕지사 잘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는데 마케팅을 특별히 안하니 신규 유입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들어온 유저분들은 다행스럽게도 꾸준하게 앱을 이용해주고 있는 것 같다.
게임은 런칭하고 라이브를 해 본 적은 있지만 앱은 첫 경험이어서 이 지표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하기 어려워서 포럼이나 이런 곳에 문의를 해 봤지만 시원하게 이야기해주는 곳도 없고 구글링을 해봐도 리텐션과 sticky rate (dau / mau) 가 어느 정도면 좋은 거다라는 명확한 정보를 얻기는 어려웠고 대부분 몇십만원 혹은 몇백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서 리포트를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그래서, 투두날씨는 작고 간단한 앱이지만 라이브 지표를 기록해서 개인적인 경험치도 쌓고 혹시나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참고 자료로도 쓰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글을 남긴다.
투두날씨는 2021-02-07 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첫 선을 보였다. 의외로 구글보다 심사가 까다롭다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먼저 오케이 사인이 떨어져서 흐뭇해했던 기억이 나는데 스토어에 올라갔다는 기쁨도 잠시, 이내 다운로드가 너무 안나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앱에 붙어 있던 광고도 2월 한달동안은 이슈가 있어서 나오고 있지 않은 상태여서 2월에는 고등학교 친구 등 몇몇 지인들에게만 홍보를 했다. 그리고 네이버에 골프 조인 카페에 글을 올렸었는데 3시간 정도 후에 글이 삭제되고 왠 카페 강퇴까지 당했었지만 이런 앱 사이즈에 꽤나 많은 신규 가입이 이루어졌었다. 당시 카페 운영진 중 한분도 댓글로 '좋아요~' 라고 남겼었는데 카페 강퇴까지 당한거보면 오해가 있었던 것 같은데 분명 골프 라운딩 날씨 확인을 편하게 하려고 시작한 플젝이 맞고 여행이나 등산에도 같은 편리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만든 건전한 앱임을 다시 얘기하고 싶다. 여튼, 기쁨도 잠시 오래 활동했던 카페에서마저 강퇴당해서 워.. 이거 원.. 돈 안쓰고는 힘들구만이라는 생각이들어서 마침 구글에서 날라온 3만원쓰면 10만원 포인트 넣어준다는 구글 애드센스를 돌려봤다. 개인돈+보너스 포인트 합해서 총 13만원 정도의 비용을 쓴건데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은 광고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네이버 골프 조인 카페만큼의 확 튀어오르는 임팩트까지는 아니었지만 광고가 돌아가고 있는 동안은 꾸준하게 모객을 하는데 도움은 되었다고 생각하고 광고한지 3달 정도가 지났지만 아직도 이 광고를 통해서 앱을 사용해주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
네이버 조인 카페는 반응이 폭발적이었으나 글삭이 되어서 앱의 호감도가 떨어졌는지 일간 DAU 는 금새 제자리로 돌아왔고 구글 광고도 광고 종료 후에 약간의 점프가 된 상태를 유지한 상태였지만 눈에 띄게 높은 유지율을 보여주지는 못했는데 만든 의도가 전달되었는지 딜바다, DVDPrime, 클리앙과 같은 커뮤니티 내에 있는 골프/여행 포럼에 앱을 소개하니 반응이 뜨거웠다. 모두 기다렸다는 앱이라며 호평도 자자했는데 글을 처음 올렸을 때 가입자수나 이후 DAU 유지 측면을 보면 역시 타케팅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리텐션은 주간으로 볼때 보통 1주차는 25~30%, 4주차는 15~20% 정도로 찍히고 있다. 1-d 리텐션은 25~30% 정도인데 사실 게임으로 치면 잘 되는 게임은 50% 이상은 나와줘야 하는 거라서 서비스 초반에는 유지가 잘 안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4달이 지난 지금도 잘 유지가 되는 걸 보면 앱은 게임과는 다르게 봐야 하나 싶기도 하다. 그래서 이 리텐션 수치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궁금해서 여기저기 물어보기도 하고 구글링도 해봤는데 appsflyer 에서 위 스샷 정도의 데이터를 찾았다. 다행이다 12주차 리텐션은 9.3% 로 2020년 앱 평균보다는 좋은 것 같다.
구글링하면 시장 경쟁이 워낙 심해서 25% 정도의 유저는 앱을 한번만 실행하고 바로 앱을 삭제한다는 것에 위안을 삼기도 했었는데 약 4개월 동안의 삭제율은 28.4% 정도이다. 이 정도 삭제율은 보통 수준인건지 좋은 수준인건지는 앱 경험이 없어서 나도 아직은 잘 모르겠다.
- 투두날씨 in-app action log (2021-02-07 ~ 05-31)
adclick = 77 (72)
adimpression = 12,883 (429)
전면 광고 노출 = 254 (65)
리워드 광고 = 248 (68)
앱 삭제 = 417
일정 알람버튼 = 498 (159)
미세먼지 확인 = 1973 (299)
일정 공유버튼 = 269 (110)
날씨 버튼 = 5,123 (424)
날씨 확인 (관심지역) = 5269 (466)
도움말 버튼 = 220 (108)
첫 설치 = 1,466 (1,463)
세션 스타트 = 12,477 (1,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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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링을 하면서 sticky rate 이라고 유저가 얼마나 앱을 계속해서 사용하는지를 측량하는 지표라는 것도 발견했는데 sticky rate = DAU (daily active user) / MAU (monthly active user) 로 측정한다고 하고 gameanalytics.com 이라는 곳에서는 게임 기준으로 아래 정도로 볼 수 있다고 한다.
투두날씨의 sticky rate 은 비바람이 부는 날씨에는 15% 정도 갈때도 있고 이미 야외에 나가 있는 주말 혹은 날씨가 화창할때는 10% 정도 수준으로 종합해보면 위 gameanalytics.com 기준으로 Top 30% 이상 정도에 해당될 것 같다. 그래도 바닥은 아닌 것 같아 다행이면서도 돈을 마구마구 쓰는 광고를 해댄 것도 아니니 겸손해져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앱은 1-d 리텐션은 30%, 1-w 리텐션은 25~30%, 4-w 리텐션은 20% 정도면 앱에서는 A급 정도의 유저 리텐션 등급으로 보면 될까? 될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은 들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결론 내리기는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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